[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KBL은 25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코로나 19’ 확산 및 국가 위기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프로농구 관람객 안전을 위해 올 시즌 잔여 일정을 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KBL은 농구대표팀 휴식기가 끝나는 26일 부터 정상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국가 위기 단계 격상되며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취소되는 상황을 고려해 무관중경기를 결정했다. 프로농구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으로 추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중 입장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무관중 경기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KBL 및 10개 구단은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및 방역,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연세대학교 체육관(신촌 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KBL D-리그’ 일정 중에 다음달 2일 준결승 및 9일 예정된 결승전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WKBL)는 지난 21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프로배구는 25일부터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핸드볼은 22일 조기 종료하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취소했다. KBL도 무관중 경기진행을 결정하며, 겨울스포츠가 순위경쟁 등으로 가장 분주해야 할 시즌 막판이 코로나19로 얼어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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