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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욱. 제공|SK제공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초구 스트라이크는 6타자 중에 3타자 뿐.”

군제대후 팀에 복귀한 SK 우완 이건욱(25)이 3년 만의 실전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경기 결과는 좋았지만,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복기해서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반성했다. 발전을 향한 스스로의 채찍질이었다. 그는 “모든 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는게 목표였는데 6타자 중에 3타자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자책했다.

이건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에서 4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6타자 상대 볼넷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특히 투구수 25개 중 23개는 속구 승부였다. 그만큼 자신의 빠른공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최고 구속은 144㎞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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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욱. 제공|SK구단

이날 SK는 이건욱이 호투했지만, 2-12로 패했다. 경기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 박종훈이 1.2이닝 4실점 했고 이어던진 이승진(0.1이닝 2실점), 이원준(0이닝 4실점), 김정빈(1이닝 2실점 1자책)이 줄줄이 점수를 내줬다. SK마운드는 이건욱이 등판하며 달아오른 상대타선의 잠재웠다.

SK는 이건욱이 등판한 뒤 5회 최항의 2루타와 8회 김성현의 3루타로 2득점을 올렸다. 플로리다 자체청백전에서 눈도장을 찍은 신인 외야수 최지훈은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로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했다.

이건욱은 경기 후 “변화구 제구가 좋지 않다고 느껴서 속구 위주로 투구했다. 오랜만에 실전에 나서니 긴장도 됐지만 재미도 있었다”라고 활짝 웃었다. SK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KT와 스프링캠프 두번째 평가전을 가진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