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충남 청양군 칠갑산 일대는 기온 일교차가 크고 토양에 부식질이 풍부해 마늘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곳에서 청양군 마늘 브랜드 ‘맛나마늘’의 명품화에 앞장서는 맛나마늘연구회(회장 최병균)가 주목받고 있다.

맛나마늘연구회 최병균 회장
맛나마늘연구회 최병균 회장

최병균 회장은 마늘·고추·밤·은행 농사와 용마목장 운영을 통해 연간 6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업인이다. 칠갑산맛나마늘연구회장, 대서마늘연구회장, 청양군마늘생산자연합회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월 맛나마늘연구회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이 단체는 청양군 내 마늘 작목반, 연구회 등으로 분산돼 있던 조직이 통합한 것으로 현재 166개 회원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주로 ‘맛나마늘’의 품질 향상 및 소비자 신뢰도 제고, 재배 기술 선진화, 생산성 개선, 농가 소득 증대 등에 힘쓰면서 식용 유황을 활용한 농법(유황·엽면시비)과 주아재배법으로 고품질의 기능성 마늘을 생산한다.

이로써 ‘맛나마늘’은 감칠맛이 뛰어나고 향이 진하며 육질이 단단할 뿐 아니라 면역력 증강 및 항암·항균·항산화 작용이 탁월한 물질인 알리신의 함량이 높고 알이 크며 저장성이 우수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다.

맛나마늘연구회는 이모작이 가능하고 별도 재배시설 투자가 필요치 않은 ‘맛나마늘’을 청양군의 고소득 1호 특화 작물로 정착·육성시켜서 5년 내 500억 원대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맛나마늘’의 우수성 전파, 마늘 재배 면적 확대,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 유통·판로 확장, 연구회 조직 역량 강화,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친환경 농산물 의무자조금 교육, 재배 기술 교류·견학, 신규 회원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최 회장은 “올해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깐마늘 가공 공장 설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맛나마늘’이 국내 대표 마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맛나마늘연구회가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