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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RCD마요르카 미드필더 기성용이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7일(한국시간) 오후 9시 스페인 에이바르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9~2020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로 들어가 피치를 밟았다. 기성용은 약 10분을 뛰며 라리가 데뷔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2-0으로 앞선 후반 36분 일본의 쿠보 타케후사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담당한 기성용은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후반 40분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섰고, 43분에는 중원에서 발을 높이 들었다는 이유로 반칙을 지적 당하기도 했다. 역습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침투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도 보였다.
지난달 25일 마요르카 이적을 확정한 기성용은 팀에 합류한 후 약 열흘간 훈련하며 스페인 적응을 마쳤고, 마침내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한국 선수로는 일곱 번째로 라리가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등을 이었다.
마요르카는 전반 42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선제골과 후반 33분 쿠보의 추가골로 2-0 앞서나가다 추가시간 페드로 비가스에게 실점해 2-1 한 골 차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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