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수경기자] 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도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오늘 입대했다.
승리(본명 이승현)는 오늘(9일) 강원도 철원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5주간의 훈련 기간을 거친 뒤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리가 지인들과 입대 전 환송파티에서 찍은 듯한 사진이 게재돼 입대가 임박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지인이 공개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사진에는 군 복무 기간인 18개월을 의미하는 촛불이 켜진 케이크 사진과 승리가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지난 3월 육군 입대 예정이었던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거론돼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기 위해 한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법원이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하면서 병무청은 승리에게 입영 통지서를 발송했고, 9일 입대가 결정됐다.
승리가 입대하면서 남은 재판 관할권은 군사 법원으로 이관되며 관련 법에 따라 군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병무청은 이와 관련해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 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인 만큼 승리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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