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이 직원 임금체불 및 협박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양치승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온라인상에 저에 관해 이야기 되고 있는 내용은 3년 전에 올라왔던 글이다”라며 “당시 그 친구는 게시했던 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제게 사과를 했고, 저는 근무했던 이틀 치의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금 그때 당시 쓴 내용의 글이 캡처되어 마치 최근에 일처럼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으로 배포한 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초 유포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8일 한 네티즌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양치승 관장에 대한 폭로글을 게재했다. 2016년 당시 양치승의 헬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A씨는 “첫 출근하는 날 낯설어서 어버버하고 있으니 관장이 구석진 곳으로 부르더라. 온갖 욕설을 하며 ‘하기 싫으면 집에 가’라고 했다. 근무하던 형이 오더니 관장이 욕을 많이 하는데 친근감의 표시라고 하더라. 사실 내가 오기 전에 여러 명이 못견뎌서 나갔다면서 나 보고는 견뎌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견디려고 했다. 닭가슴살 등 먹을 거 생기면 나눠줬다”면서도 “점점 감정기복이 심해져 내 행동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휘트니스 업계 바닥 전부 안다’며 협박했다. 식사도 창고 세탁실에서 먹었다. 근로계약서도 몰라서 안 썼다. 도저히 욕설과 협박을 못 견딜 것 같아서 3~4일만에 연락없이 출근을 안 했다. 일한 날짜 만큼이라도 돈을 달라 하니 연락을 전부 씹더라. 교통비라도 달라고 하니 씹었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폭로한 이유에 대해 A씨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성훈 트레이닝해준다고 나오고, 여러 TV 매체에서 인성 좋은 척하더라”면서 “잊고 지내려고 해도 안 돼 글을 올린다. 어린 맘에 연락 없이 관둔 건 잘못했지만, 떳떳하게 TV에 나오는 건 더 아닌 것 같다. 나 말고도 여러 피해자들이 있다고 들었다. 위에 적은 내용 중 거짓 정보가 있을시 평생 감옥에서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헬스트레이너이자 ‘바디스페이스’ 대표인 양치승은 현재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코미디TV ‘오늘부터 운동뚱’ 등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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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