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우쿠라이나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올가 쿠릴렌코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배우 유연석과 함께 주연을 맡은 프랑스 합작영화 ‘고요한 외침’ 촬영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올가 쿠릴렌코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코로나 양성 반응 판정을 받은 후 집에 격리돼 있다. 거의 일주일 정도 아팠다. 열이나고 피곤한 증상이 있다”고 상태를 알렸다.
올가 쿠릴렌코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의 본드걸 카밀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2018), ‘퍼펙트 타겟’(2019), ‘더 룸’(2019) 등에 출연했다.
그가 새롭게 참여할 예정이었던 ‘고요한 아침’은 ‘페이지 터너’로 잘 알려진 프랑스 출신 드니 데르쿠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 그러나 여주인공인 올가 쿠릴렌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4월 한국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고요한 외침’의 크랭크인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이에 대해 유연석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현재 사태를 파악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공포가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할리우드 배우들도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할리우드를 무대로 활동중인 스타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에 이어 올가 쿠릴렌코까지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오며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올가 쿠릴렌코 SNS,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