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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방송 조작 혐의로 기소된 Mnet ‘프로듀스’ 제작진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방송 관련 청탁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는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준영 PD, 김용범 CP, 기획사 관계자 등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사 측은 피고인들의 통화 내역, 술자리 등을 근거로 부정한 청탁이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날 공판에서 안준영 PD 측 변호인은 “프로그램의 성공과 시청률에 대한 압박으로 조작한 것이지 소속사에게 청탁을 받아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투표 조작 의혹이 사욕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기획사 관계자 측 변호인 역시 향응을 제공한 건 맞지만 친목도모의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화내용을 통해 드러난 청탁 의혹에 대해선 안준영 PD 측은 “검사 측이 증거라고 말하는 통화내용은 일부 기획사가 자랑하기 위해 내용을 부풀린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은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제작진 측은 지난달 7일 열린 첫 공판에서도 업무방해 및 사기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부정청탁을 받고 연습생들의 순위를 조작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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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