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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아르헨티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60)가 급여 삭감 의사를 밝혔다.
마라도나는 지난해 9월부터 고국 아르헨티나 힘나시아를 이끌고 있다. 부임 두 달 만에 구단 내 정치적 문제 등을 이유로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가 이틀도 안 돼 복귀하기도 했다. 힘나시아는 2019-2020시즌 아르헨티나 1부 정규리그에서 24개 팀 중 19위에 그쳤다. 리그컵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다.
코로나19로 축구계는 멈춰 있다. 이로인해 각 구단들은 재정적 어려움에 놓여 있다. 직원들 뿐 아니라 선수들도 나서 임금 삭감을 통해 고통을 분담하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 마라도나도 임금 삭감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페예그리노 힘나시아 회장은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라도나 감독이 급여를 삭감해야 한다면 기꺼이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페예그리노 회장은 마라도나의 근황도 대신 공개했다. 그는 “마라도나도 다른 사람처럼 지루해하고 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 우리들처럼 건강이 위험한 연령대에 가까워지는 만큼 그 역시 건강을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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