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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조정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접수했다.
조정석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못하는게 없는 만능맨 간담췌외과 조교수 이익준으로 출연 중이다. 조정석은 어느 장면 하나 놓칠 수 없는 열연으로 드라마를 더욱 맛깔나게 만드는 중추 역할을 한다. 진지함과 코믹을 오가며 열연 퍼레이드를 펼치며 인생캐릭터를 경신 중이다.
신원호 PD 작품에 대한 무한신뢰로 대본도 보기 전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조정석이지만, 이익준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배우 조정석의 진면목을 다시금 입증했다. 그동안 ‘엑시트’ 등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해 온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드라마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물을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이익준은 회를 거듭할수록 그의 매력이 더욱 빛나고 있어, 조정석에 대한 기대감도 비례해서 커지는 상황. 극중 이익준만큼이나 연예계를 대표하는 멀티 플레이어기도 한 조정석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OST로 활약상을 이어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에도 참여한 것. 평소 뛰어난 가창력으로 ‘헤드윅’ 등 뮤지컬에서도 인정 받은 조정석은 쿨의 대표곡 중 하나인 ‘아로하’를 리메이크해 OST로 발매했다. ‘아로하’는 사랑스러운 고백송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조정석이 배턴을 이어 받았다. 달콤한 가사와 어울리는 음색, 가수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조정석 표 ‘아로하’는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음원차트에서도 선전 중이다. 드라마의 흥행도 간과할 수 없지만, 조정석의 OST 도전이라는 점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지난달 27일 발매된 이후 벅스에서 1위를 차지했고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후로도 차트에 머물고 있다. 멜론에서는 순위가 급상승해 9위에 안착했다(7일 오전 기준). 하루사이에 순위가 20계단 이상 오르는 등 톱100에 있는 곡들중에서도 유난히 빠른 상승으로 화제성을 입증했다.
앞서 신원호PD의 대표작인 ‘응답하라’ 시리즈도 OST가 큰 사랑을 받으며 드라마 못지 않은 화력을 뽐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들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정석의 ‘아로하’ 역시 반짝 이슈가 아닌 롱런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조정석은 배우로서 뿐 아니라 가수 거미와의 행복한 결혼생활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최근 아빠가 된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겹경사를 맞았다. ‘OST여왕’으로 불리는 거미에 이어 OST에서도 성공을 거둔 조정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의 봄날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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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N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