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독일 ‘슈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감독으로서 마지막 계약이다. 독일은 물론 어디에서도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7년 9월부터 중국 슈퍼리그 텐진 테다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소속팀과 계약이 연장된 만큼 지킬 의무가 있다. 계약을 마무리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가 나와의 계약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의 수장을 맡았지만 목표로했던 2018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채 2017년 6월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1988년 스위스 뇌샤텔 그자막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1989년 스위스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스페인 알메리아, 독일 대표팀 등을 거쳤고, 중동 클럽들에 다수 몸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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