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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T’ 촬영감독 앨런 다비오(77). 출처|버라이어티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영화 ‘ET’ 촬영감독 앨런 다비오(7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앨런 다비오는 전날 ‘영화·텔레비전 기금’(MPTF)이 운영하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거주 시설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다비오는 1960년대부터 할리우드의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호흡을 맞추며 1982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ET’를 비롯, ‘인디애나 존스’(1984년), ‘컬러 퍼플’(1985년), ‘태양의 제국’(1987년) 등 유수의 명작들을 남겼다.

스필버그는 최근 다비오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했고 두 사람이 만들었던 작품들과 평생의 우정을 회고하는 편지를 보냈으며 다비오는 주변 사람이 읽어주는 편지 내용을 반복해서 들으며 눈을 감았다고 전해진다.

스필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비오는 위대한 예술가였다”며 “그의 따뜻한 마음과 인류애는 그의 카메라 렌즈만큼이나 강렬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비오는 미국 아카데미상 촬영상 후보로 5번 올랐으며, 1997년 미술감독조합(ADG)과 2007년 미국영화감독협회(ASC)의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