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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첼시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첼시 선수단이 고통 분담에 나섰다.

영국 언론 미러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첼시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되면서 어려움에 빠진 구단을 위해 임금의 10%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1군 선수단 전원이 동의해 삭감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은 재정적으로 엄청난 어려움에 빠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무기한 중단됐고, 매출이 증발했다. 홈 경기와 광고 매출, 중계권 등이 모두 사라지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자체 매출로 구단을 운영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입장에선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첼시처럼 고액 연봉자들이 많은 팀들의 경우 인건비 부담이 특히 크다. 선수들이 삭감에 동의한 것도 구단의 사정을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임금 삭감을 주도한 인물은 주장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선수들이 모두 포함된 메신저창에서 구단을 위해 임금을 삭감하자는 의견을 냈고, 선수들도 캡틴의 의견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사우샘프턴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선수단 임금을 삭감했다. 첼시와 왓퍼드, 그리고 아스널도 삭감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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