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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레알 마드리드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잔여 시즌을 소형 구장에서 치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이 재개될 경우 홈 경기를 원래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대신 마드리드 외곽 지역에 위치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서 소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홈 구장을 옮기려는 이유는 스페인 라리가 잔여 시즌이 재개돼도 관중의 입장을 허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 사망자도 2만명에 달해 치사율도 높은 편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상황이 나아져 리그가 재개된다 해도 무관중 형식이 유력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어차피 관중의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수용인원이 8만명에 달하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신 6000석 규모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형식과 효율 면에서 낫다고 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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