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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총재 | 토론토 스포츠 네트워크(TSN).com 캡처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메이저리그(ML)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팬들에게 고소 당했다. ML 개막이 미뤄진 탓이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뉴욕에 사는 매슈 아젠먼 등 두 명의 ML 팬이 30개구단과 만프레드 커미셔너를 고소했다. 티켓판매대행사인 티켓마스터, 스텁허브 등도 소송대상’이라고 전했다.

뉴욕 메츠의 홈 경기 입장권 20장을 구매한 아젠먼과 5월 10일 열릴 예정이던 뉴욕 양키스-보스턴전 티켓 6장을 구매한 수잔 테리-베이저가 소송을 주도했다. 이들은 “티켓을 판매한 업체와 구단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원하는 답을 듣지 못했다. 쓸모없는 비싼 티켓을 들고만 있는 상황인데 이 돈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한 돈”이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ML 개막일이 정해지지 않았고, 무관중으로 야구를 해야할 가능성도 크다. 이미 티켓을 구매한 팬 입장에서는 마땅히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KBO리그는 코로나19로 개막일이 한 달 이상 미뤄졌고, 무관중으로 시즌 초반을 지내야 하는만큼 시즌권 티켓 구매자가 환불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응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지만, ML에서는 이 문제가 상식이 아닌듯 하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