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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모유 수유가 어려운 엄마들에게 분유 선택은 늘 고민거리다. 시중의 수많은 분유 가운데 어떤 분유를 골라야 할지 고민의 연속이다. 특히 최근 1살 아기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엄마들은 아이 건강을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기 건강의 첫걸음은 바로 ‘좋은 분유를 먹이는 것’이다. 아무리 이것저것 따져가며 까다롭게 골라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때 선택한 분유가 ‘조제유’또는 ‘조제식’인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조제유는 60% 이상의 우유 성분을 바탕으로 영·유아의 성장발달에 필요한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성분을 첨가해 만든 제품이다. 모유와 유사한 성분으로 가공해 말 그대로 모유 대용품이다. 6개월 이전 단계는 대부분 제조회사의 제품들이 조제유로 생산되고 있다. 조제식은 우유 성분이 60% 미만으로 분리대두단백 또는 기타의 식품에서 분리한 단백원으로 만든 제품이다. 영아의 성장·발육을 위해 기타의 식품, 무기질,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을 첨가해 이유식 대용으로 사용된다. 모유 대용품은 아니지만 아기 성장 발달에 필요한 성분들이 들어 있다. 생후 6개월 이상 아이가 먹는 3단계 제품부터는 성장기용 조제유(이하 조제유)와 성장기용 조제식(이하 조제식)으로 나뉜다.
조제유 속에는 모유 수준의 유당이 함유됐지만 조제식은 모유나 조제유에 비해 유성분 함량이 적다. 그만큼 영아기 필수 영양소인 유당 성분도 적은데 이때 아이의 영양과 성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당은 뼈 형성에 필수적인 칼슘의 흡수를 돕고 장내 유산균 증식을 도와 변의 질을 좋게 하며 유당에 함유된 갈락토스는 두뇌성장에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조제식은 부족한 유당을 대체하기 위해 덱스트린으로 부피와 열량을 채워넣는다. 그러나 덱스트린은 열량만 높을 뿐 유당의 기능을 충분히 해낼 수 없다. 게다가 덱스트린의 GI(섭취한 탄수화물이 혈당을 올리는 속도) 수치는 97로 설탕(100)과 비슷한 수준이다. GI 수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췌장이 자극돼 인슐린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되며 비만·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
조제식과 달리 조제유는 모유 수유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부의 각종 제약이 많아 광고 및 판매촉진이 금지돼 있다. 대다수 분유업체가 3단계 제품을 광고판촉이 비교적 자유로운 조제식으로 제조하는 이유다. 그러나 힙이나 뉴오리진의 a2 분유 등 일부 브랜드는 3단계 또한 조제유로 만들고 있다. 뉴오리진 관계자는 “뉴오리진 a2플래티넘의 경우 사람의 단백질 구조와 같아서 아이들의 소화불편을 유발하지 않는 A2단백질을 100%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기들이 좋은 유성분을 불편함 없이 소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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