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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유럽 축구가 돌아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시점이라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이달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까지 모두 재개일이 확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중단됐던 2019~2020시즌이 6월 중순부터 줄줄이 재개될 예정이다.
라리가는 11일 재개가 승인됐다. 프리미어리그는 17일 시작하고, 세리에A는 20일에 재개할 예정이다. 열흘 간격으로 빅리그가 연이어 재오픈한다.
유럽 축구는 간절히 재개를 기다렸다. 각 사무국은 물론이고 구단은 중계권과 광고, 홈 경기 매출이 모두 증발하면서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관련 종사자나 기업들 역시 같은 상황이었다. 무관중이기는 하지만 리그 재개가 확정됨에 따라 당장 급한 불은 끄고 한숨을 돌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세 나라 모두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스페인을 보면 28일 일일 확진자만 1137명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감염 공포가 큰 상황이다. 영국은 그보다 많은 1887명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앞의 두 나라에 적은 이탈리아도 593명이나 나왔다.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협이 크기 때문에 선수나 스태프, 종사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각 리그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코로나19 테스트를 실시하고 방역에도 크게 신경쓸 예정이지만 100% 원천봉쇄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검사는 어디까지나 확인 차원일 뿐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다. 자칫 감염된 이가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출입할 경우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실제로 선수들은 일상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만 해도 사전 검사에서 십수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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