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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이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도움을 받아 다시마 농가를 도왔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백종원이 키다리 아저씨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도움으로 다시마 농가를 도왔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은 군대 선임이었던 오뚜기 함 회장의 도움으로 팔지 못한 다시마 2000톤을 팔 수 있었다.

그는 “3년 동안 팔리지 못한 다시마 2천 톤이 창고에 쌓여 있다”는 사연을 듣고 전라남도 완도로 향한다.

질 좋은 다시마가 팔리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하던 ‘농벤져스’는 맛남연구소에서 다시마를 활용한 칼국수와 다시마 쌈장밥을 개발했다.

다음 날 다시마를 넣은 라면을 먹던 중 양세형이 “다시마 라면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라는 아이디어를 내자 백종원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놀랍게도 백종원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오뚜기 함 회장이었다. 백종원은 “라면을 끓여보니까 다시마 넣은 게 훨씬 맛있더라”고 운을 떼며 “다시마 라면을 만들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함 회장은 “우리는 이미 다시마가 들어간 라면이 있다. 그래도 다시마를 두 배로 넣어서 만들어보겠다”며 “그냥도 파니까 열심히 팔아보겠다”라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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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끊은 후 ‘농벤져스’가 “누구랑 통화했길래 한 번에 오케이 했나”라고 묻는 말에 “누구긴 누구야. 회장님이지. 나 군대 선배”라며 오뚜기 회장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함 회장은 실제로 완도 다시마를 위한 한정판 라면을 출시했다. 기존의 라면에 다시마를 두 장 넣어 다시마 맛을 더했고, 방송 후 이 라면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