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KT 강백호.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천재’ 강백호(21·KT)가 ‘끝판왕’ 오승환(38·삼성)에게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강백호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2-4로 뒤진 8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오승환과 마주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이정후, 강백호 등 KBO리그에 등장한 젊은 타자들과 맞붙어보고 싶다. 힘대 힘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복귀 네 번째 경기 만에 붙어보고 싶던 젊은피와 상대했다.

천재 앞에 이름값은 보이지 않았다. 강백호는 대선배가 던진 초구 유인구를 흘려보낸 뒤 2구째 빠른 공을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오승환에게 복귀 두 번째 실점을 선물(?)한 셈이다. 그러나 의욕이 넘쳤는지, 2루롤 노리다 상대 우익수 박승규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포토] 오승환 복귀전, 강민호와 하이파이브~!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오승환은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2연속경기 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6.2이닝 2실점 활약으로 5-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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