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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작가 전시. 제공|와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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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작가 전시. 제공|와우갤러리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때로 형태보다 색에서 위로를 받을 때가 있다. 화가 이경의 그림이 그렇다.

이경 작가가 개인전 ‘이경의 색’전을 서울 홍대앞 와우갤러리에서 25일부터 한달간 개최한다.

이경은 독일 브라운슈바익 국립조형미술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아트 플랫폼 Artsy에서 거래하고, 영국의 ‘IdeelArt’의 소속작가 중 유일한 한국작가로 활동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이경 작가는 신작 ‘그 어딘가에’(Situated somewhere)와 ‘정의하지 못한 색의 기록’(Record of undefined colors)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색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하는 그림들이다.

이경 작가는 “모든 색이 하나의 큰 그림을 만든다. 그리고 그 색들은 바로 ‘나’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영국 아트플랫폼 IdeelArt의 편집장인 필립 바치오는 이경 작가의 작업에 대해 “색, 형태, 선, 기호 등은 이경 작가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형식 언어이다. 이런 단어-색 작업들을 통해 이경은 그녀 자신을 구축하고, 존재를 (물리적) 몸 너머로, 그리고 자아 너머로 확장해 나가며 그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그녀의 그림은 감각적으로 살아있고 자연에 의해 끊임없이 영감을 받는 사람의 내면세계의 스냅샷이다”라고 평가했다.

와우갤러리는 그동안 권순철, 서용선, 주태석, 지석철, 이석주, 이상원, 김상섭, 박종하, 박성실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2인전 또는 3인전을 통해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또 미술계에서 손흥민과 같은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미술계의 손흥민을 찾다’ 프로젝트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와우갤러리 신문선 명예관장은 “이경 화가처럼 해외에서 공부하고 온 실력있는 한국의 화가들이 많은데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많다. 앞으로도 실력이 있지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발굴해 꾸준히 조명시키는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