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와대 본관.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 정규직 전환에 대한 반발이 거센 가운데 청와대가 “가짜뉴스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라는 기존 입장을 28일 재확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인국공 전환 관련 보안검색요원들의 카톡 내용이 가짜뉴스 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안검색요원을 자처하는 사람이 ‘5000만 원 연봉을 받게 됐다’는 글을 올리고 일부 언론이 검증 없이 ‘로또채용’이라고 보도했다”라며 “(이 내용은) 언론의 팩트체크로 가짜뉴스임이 드러났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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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쓴 내용이라고 올라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내용.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인국공이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한다고 결정하자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더해 인국공 근무 직원들이 모인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SKY대학 나와서 뭐하냐. 나는 남들 5년 버릴 때 돈 벌면서 서울대급 돼버렸다” 등의 대화내용이 온라인 상에 유포돼 취준생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청와대가 이 같은 유포 내용이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것.

이 관계자는 “본질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고, 그 목적은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있다”라면서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들고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일인데 일각에서 불공정의 문제를 제기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논란으로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절박함을 마주하게 됐다. 모든 세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정부가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