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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농구선수·감독 출신 현주엽이 유튜버로 데뷔하기 위해 ‘도티’를 찾아갔다.
5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현주엽은 유튜브채널 구독자 253만명을 자랑하는 도티가 CCO(최고 콘텐츠 책임자)로 있는 ‘샌드박스 네트워크’를 찾았다.
최근 한국 프로농구 리그 KBL 창원 LG의 감독에서 물러난 현주엽은 유튜버로 새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도티를 찾은 것.
하지만 그는 먹는 것에 눈길이 가는 ‘프로 먹방러’의 본능을 숨기지 못했다.
도티와 함께 사옥을 둘러보면서 미니 편의점과 무료 커피 머신 그리고 맥주까지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진짜 맥주네? 네 종류를 원하는 대로 다 먹을 수 있냐?”라며 재차 질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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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고기를 먹으러 간 현주엽은 도티의 말에는 관심이 없었다.
도티는 유튜브의 기본적인 설명을 이어갔지만 “주문은 안 하세요? 밥부터…”라며 식욕을 드러냈다.
직원 두 명과 함께 간 도티 일행이 총 4명이 먹을 4인분을 주문하자 현주엽은 발끈하며 “작년 매출이 600억 원이라며. 잘 보세요. 등심 7인분, 안심 5인분, 육사시미 2인분 주세요. 초면이라 얼마 안 시켰어요”라고 말해 도티를 당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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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주엽은 소고기를 먹는 스킬까지 직접 전수했다.
“이거 색깔 바뀌면 드셔도 돼요. 울긋불긋해도 딱 지금이 좋습니다”라며 식사를 이어갔다.
오히려 불안해하는 도티가 “진짜 유튜브에 관심 있어서 오신거 맞죠? 식사만 하러 오신거 아니죠?”라고 하자 “말씀이 참 많으셔”라고 너스레를 떨며 대화를 차단했다.
“원래 고기 파트너들이 먹는 호흡을 잘 맞춰줬다. 고기도 이렇게 안 맞는데 같이 유튜브를 만들 수 있겠어?”라는 말에 다급해진 도티는 “열심히 먹겠습니다”라며 회사 대표와 구직자 간의 주객전도된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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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티는 방송 최초로 수입을 현주엽에게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개했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각 10개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MC 전현무와 김숙의 수입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해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현주엽도 “이제 다 관두자. 마이크 다 빼고 유튜브로 넘어가자.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이거 백날 해도 안돼!”라고 말하며 도티의 수입이 놀랄 정도로 많음을 암시했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