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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비달이 지난 10일 열린 계체에서 맨몸으로 체중계에 올라 화제다. 마스비달은 웰터급 한계체중(170 파운드)을 맞추며 통과했다.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호르헤 마스비달(35)이 ‘발가벗고’ 계체를 통과하며 프로의 근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오는 12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에서 열리는 UFC 251에서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에게 도전장을 내민 마스비달이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계체를 가뿐히 통과하며 타이틀전을 준비하게 됐다. 특히 알몸으로 체중계 몸을 실어 짧은 기간 동안 감량에 신경써왔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우스만도 계체를 통과했다.

마스비달이 UFC의 대회출전을 허락한 것은 지난 5일. 원래 길버트 번즈가 우스만의 도전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번즈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급하게 마스비달로 변경하게 됐다. 평소 190파운드(약 86kg)를 유지하고 있던 마스비달에게 웰터급의 한계 체중인 170파운드(약 77.1kg)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일주일 만에 20파운드(약 9.07kg)를 감량, 웰터급에 맞추며 가뿐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마스비달은 그동안 파이트머니 문제 등으로 UFC 화이트 대표와 갈등을 빚어왔다. 하지만 번즈의 코로나19 감영으로 급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마스비달에게는 같은 체급의 우스만은 꼭 넘어야 할 산이고 우스만을 극복하면 그동안 자신이 추구했던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전 등 엄청난 돈과 흥행이 보장되는 경기를 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맥그리거가 현재는 은퇴 상태지만 그동안의 전력(?)을 감안하면 빅매치가 이루어지면 언제든 케이지에 돌아올 공산이 크다.

화이트 대표도 마찬가지. 화이트 대표는 마스비달 이전에 플라이급과 밴텀급 등 두 체급 챔피언 벨트를 소유한 헨리 세후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통합랭킹 1위 존 존스와 갈등을 빚어왔다. 세후도는 은퇴를, 존 존스는 은퇴고려 등으로 압박해왔다.

지난해 3연속 스토피지 승(KO 또는 TKO승)을 거두며 중량급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마스비달마저 잃을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대결을 성사시키며 케이지에 불러들었다. 파이트머니도 이전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망을 위해 대회 일주일 전에 대결을 허락하고, 발가벗은 채 체중계에 몸을 실은 마스비달이 우스만과 어떤 대결을 벌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UFC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