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류현진, 투수 코치 앞에서 괴력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뒤는 퍼터 존슨 투수 코치 더니든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3)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이 조사한 선발투수 티어리스트에서 세 번째 그룹으로 분류됐다.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 개막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발투수 특집기사를 작성했다. 먼저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기준으로 선발투수 상위 60명,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댈러스 카이클까지 총 61명을 뽑았다. 그리고 ML 업계 종사자들에게 이들 61명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평가에 따라 총 네 그룹으로 선발투수를 나눴고 류현진은 팀내 2·3선발에 해당되는 세 번째 그룹에 들어갔다.

평가에 참가한 20명의 업계 종사자 중 2명이 류현진을 에이스로 꼽았고 류현진은 총 2.25점을 받았다. 만점은 4.00점으로 만점을 받은 선수들을 첫 번째 그룹에 포함됐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마주한 환경은 이상적이었다. 1선발을 요구 받지 않았고 어깨 수술 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넓은 구장을 사용했으며 코칭스태프와 스카우트 부서는 상대 타자를 해부하는 류현진의 능력을 극대화시켰다”며 “이제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에서 더 힘든 여정에 돌입한다. 타자친화형 구장에서 이전보다 강한 타선을 상대할 것”이라고 지금까지의 류현진을 돌아보고 앞으로 류현진이 마주할 환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 아메리칸리그팀 관계자는 류현진을 두고 ‘류현진은 플레이오프 경기에 필요한 투수인가? 아니면 풀시즌을 치르는데 필요한 투수인가?’라고 반문했다”며 특급 선발투수 기준으로는 류현진의 위치가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류현진 외에 세 번째 그룹에는 잭 그레인키(휴스턴),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보스턴),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잭 윌러(필라델피아),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제임스 팩스턴(양키스),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매튜 보이드(디트로이트), 마커스 스트로먼(메츠),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다르빗슈 유(컵스), 카일 헨드릭스(컵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로비 레이(애리조나),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랜스 린(텍사스), 마에다 켄타(미네소타), 데이비드 프라이스(다저스) 등이 들어갔다.

평가단으로부터 만점을 받은 첫 번째 그룹은 게릿 콜(양키스), 제이콥 디그롬(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저스틴 벌렌더(휴스턴)로 총 네 명이었다. 과거에 에이스였거나 앞으로 에이스가 될 투수들을 의미하는 두 번째 그룹에는 워커 뷸러(다저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크리스 세일(보스턴), 섀인 비버(클리블랜드), 호세 베리오스(미네소타),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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