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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어느 환경이든 적응하는 것이 야구 선수의 일이다.”
류현진(33·토론토)은 19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안타(2홈런) 4탈삼진 4실점했다. 이날 투구수는 총 76개로 당초 예정됐던 80~85구 정도를 채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청백전 직전에는 캐나다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토론토의 홈 경기 개최를 불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론토도 구단 공식 성명서를 내고 최대한 빨리 대체 구장을 물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흔들릴 법한 상황에도 류현진은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려는 캐나다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아직 찰리 몬토요 감독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을 확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망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2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와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확률이 크다. 토론토의 일원으로서 첫 공식경기를 앞두고 있는 류현진으로서는 경기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
류현진은 이날 청백전 직후 “나는 선수로서 내 임무만 다하면 된다. 야구 선수의 역할 중 하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적응해나가는 것”이라며 홈 구장 사용 불가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어디서 경기하든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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