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1.에누리 가격비교_ 7월 인기 홈시어터 제품
왼쪽부터 LG 시네빔 PH550, 삼성 KU65UT8070FXKR, 삼성 HW-Q950R. 제공|에누리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시어터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족이 늘어나면서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스피커, 대형TV, 프로젝터 등 관련 상품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누리 측은 자사 사이트를 경유하면 홈시어터 관련 제품을 최고가 대비 66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홈시어터의 핵심이 되는 하이파이 스피커는 7월 누적(1~19일 기준)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32%, 64% 증가해 전체 홈시어터 제품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존 홈시어터는 앰프와 리시버, 스피커 등을 구입해 별도의 설치과정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무선으로 연결이 가능한 막대 형태의 사운드바가 인기가 높다. 전체 하이파이 스피커 카테고리에서 4.1채널 이상을 구현하는 고급형 사운드바의 매출 비중은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7월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까지 성장했다.

대형 TV 판매도 크게 늘었다. TV제품의 7월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가운데 75인치 이상의 대형제품이 전체의 44%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83% 성장했다. 그 뒤를 60~70인치(32%), 46~55인치 (17%), 43인치 이하(7%) 제품이 이었다. 중소기업 제품을 비롯해 대기업 브랜드도 100만원대 중 후반으로 가격 문턱을 낮춘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수요를 이끌었다. 프로젝터도 7월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올랐다. 통상 여름휴가철에는 캠핑용 제품의 판매가 늘지만 올해는 대형 프로젝터의 수요가 높았다. 특히 16:9 와이드 비율을 지원하며 풀HD급 이상 화질을 구현하는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는 전체 비중의 62%이상을 차지했다.

7월 인기 홈시어터 제품을 살펴보면 TV 부문에서는 UHD(4K)의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들이 순위를 기록했다. 최저가격이 약 95만원 대인 삼성전자의 65인치 ‘KU65UT8070FXKR’와 약 145만원대에서 211만원대를 호가하는 LG전자의 75인치 ‘75UN7850KNA’이 1, 2위를 차지했다. 프로젝터는 LG ‘시네빔 PH550’이 1위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16:9 와이드 비율을 지원하고 블루투스 기능이 적용된 제품으로 최저가격은 약 39만원대다. 사운드바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HW-Q950R이 인기가 높았다. 이 제품은 7.1.4채널과 무선우퍼를 가지고 있으며 벽걸이가 가능한 제품으로 최저가격은 113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에누리 관계자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최상의 화질과 수준 높은 서라운드 음향을 선보이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지속적인 수요증가로 이제는 홈시어터가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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