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이 체인지업에 발목을 잡혔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홈경기를 치렀다. LA다저스 시절에도 내셔널스파크에서는 평균자책점 0.79에 불과할만큼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 첫 날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하지만 체인지업이 마음먹은 곳으로 날아가지 않아 극도로 싫어하는 볼넷을 한 개 내주는 등 위기에 몰렸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류현진은 2회초 2사 후 카터 키붐을 만난 류현진은 7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6구째 91마일짜리 몸쪽 포심패스트볼이 볼 판정을 받자 살짝 아쉬운 표정을 짓던 류현진은 바깥쪽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구사했지만 손에서 빠졌다. 2사 1루에서 빅토르 로블레스에게도 2구째 가운데 낮은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전 안타를 내줬다. 2사 2, 3루 위기에 몰리자 체인지업 대신 바깥쪽 컷패스트볼을 중심으로 볼배합에 변화를 줬고,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체인지업 커맨드가 잡히지 않아 고전했다. 트레이 터너를 2루수 팝플라이로 돌려보낸 류현진은 애덤 이튼과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두 개 모두 체인지업을 던지다 맞았는데, 이날 워싱턴 타자들은 풀 스윙보다 콘텍트 위주의 짧은 스윙으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결국 2사 1, 3루에서 커트 스즈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zz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