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그놈이다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황정음과 윤현민의 핑크빛 로맨스가 시작됐다.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10회에서는 삼생에 걸친 짝사랑의 마침표를 찍은 윤현민(황지우 역)이 황정음(서현주 역)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황지우(윤현민 분)와의 입맞춤으로 꿈속에 나왔던 남자가 누구인지 알게 된 서현주(황정음 분)는 자신이 전생의 송민주라는 사실도 함께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황지우는 서현주에게 졸업앨범과 학적부를 보여주며 전생에 두 사람이 함께였음을 알려주었고, 당시 전해주지 못했던 오르골을 선물하며 마음을 고백했다.

쌓였던 오해를 푼 서현주와 황지우는 한층 더 가까워졌으며, 특별한 장소에서 흑백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서현주는 영화가 중간에 멈춰 당황한 황지우에게 영화 내용을 설명하며 스킨십을 유도하기도.

하지만 서현주가 박도겸(서지훈 분)이 준 웹툰 노트를 돌려주며 고백을 거절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아릿하게 했다. 두 사람이 사귀는 사실을 눈치챈 박도겸은 “나는 누나가 행복한 게 제일 중요해”라며 동생으로 남기로 한 것. 서현주를 생각하며 밝은 모습을 보인 그였지만 황지우에게는 “두 번 다시는 누나를 속이거나 힘들게 하지 마세요. 저도 그땐 가만히 보고만 있진 않을 테니까”라는 경고를 날려 든든한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서현주의 SNS에서 송민주의 오르골을 본 김선희(최명길 분)는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김진호의 납골당에서 마주한 김선희와 황지우는 팽팽한 대립을 보였지만, 서현주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충고에 김선희는 이내 배신감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 말미, 김선희는 일방적으로 황지우와 자신의 딸 한서윤(조우리 분)의 결혼 기사를 발표, 본격적으로 서현주와 황지우를 갈라놓는 계략을 펼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믿을 수 없는 기사에 혼란스러움을 느낀 서현주가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김선희가 이후 또 어떤 일로 두 사람을 곤경에 빠뜨릴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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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