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t 위즈, 황재균 역전 결승타 앞세워...6연승!
황재균과 강백호 등 kt 위즈 선수들이 4일 고척 키움전에서 4-2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로 자축하고있다. 2020.08.0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KT 황재균(33)이 2번 타자 자리에서 활약하며 팀의 타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강한 타자를 앞순에 배치하는 2번 타자 모델의 대표주자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황재균은 올시즌 타율 0.307에 10홈런 43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올시즌 여러 타순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2번 자리에 가장 많이 서고 있다. 성적도 2번 타자가 가장 좋다. 2번 타자(117타수)에서 타율 0.342에 출루율 0.389를 기록중이다. 다음으로 많이 자리한 6번 타자(95타수)로는 타율 0.305에 출루율 0.376을 작성중이다. 그는 그외에 7번(28타수), 5번(22타수) 자리도 맡았다.

그는 자신의 2번 타자에 배치에 대해 “지금 타순이 좋은거 같다. 상위타순이나 하위타순과 연결되는게 많다. 내가 출루하면 타점을 올리는 선수가 많기도 하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자신의 뒤에 있는 로하스를 언급했다. 황재균은 “뒤에 로하스가 있어 진짜 많은 도움을 받는다. 내가 볼넷으로 나가면 로하스가 해결한다. 그래서 항상 상대 투수가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하려는 것을 노리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했다. 황재균은 중심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로하스 효과를 설명한 것.

[포토] kt 로하스, 6연승의 기쁨!
로하스 등 kt 위즈 선수들이 4일 고척 키움전에서 4-2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로 자축하고있다. 2020.08.0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로하스는 전반기가 끝나가는 올시즌 KBO리그에서 공격지표 대부분을 석권하고 있다. 타율, 홈런, 안타, 타점, 출루율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황재균은 올시즌 만개하고 있는 로하스에 대해 “매년 야구가 늘고 있다”고 놀라움을 표시하며 “선수들끼리 농담으로 ‘미국 가지 말고 나중에 네가 주장을 해라’고 한다”라며 방싯했다. 올해 로하스는 메이저리그(ML)에서 오퍼가 올 만큼 맹활약하고 있다.

팀이 상승모드인 상황에서 황재균은 최종적으로 포스트시즌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올해가 분위기나 상승세에서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9연승 할때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때는 모르는 상태에서 이겼다면 지금은 팀이 맞아간다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조금더 팀이 성숙하고 단단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박경수를 언급했다. 황재균은 “이제 시즌을 반정도 치렀는데 남은 시즌도 지금처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꼭 (박)경수형이 포스트시즌 뛰게 해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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