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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카이리 어빙. 출처|어빙SNS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어빙신’ 카이리 어빙(28·브루클린 네츠)과 ‘털보’ 제임스 하든(31·휴스턴 로키츠)이 팀을 이뤄 대결하면 어떻게 될까?

5일 SNS에 게시된 “PICK YOUR SQUAD(선수 명단을 선택해 봐)”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한 글은 두 팀을 제시하며 누가 이길 것 같은지 물었다.

A, B 두 팀에 포지션 별로 선수들을 선택해 배치하며 팬들에게 의견을 받았다.

A 팀에는 센터 ‘칼 앤서니 타운스(25·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파워포워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5·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제임스 하든(31·휴스턴 로키츠)’, 가드 ‘데빈 부커(24·피닉스 선즈)’, 가드 ‘트레이 영(22·애틀랜타 호크스)’ 등 5명이 선정됐다.

B 팀은 센터 ‘니콜라 요키치(25·덴버 너기츠)’, 파워포워드 ‘파스칼 시아캄(26·토론토 랩터스)’, 가드 ‘브래들리 빌(27·워싱턴 위저즈)’, 가드 ‘루카 돈치치(21·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카이리 어빙(28·브루클린 네츠)’ 등 5명이 뽑혔다.

두 팀 모두 장신 센터와 포워드에 3명의 가드가 속해있는 점이 눈에 띈다.

팬들은 선수 명단을 보며 “B 팀은 분명히 카이리가 포인트가드를 볼 것이다. 그리고 키가 201㎝인 돈치치가 스몰포워드를, 196㎝인 빌이 슈팅가드에 서게 될 것 같다”라면서 “A 팀의 하든, 영, 부커 모두 팀의 주요 득점원이다. 그러나 하든과 부커는 서로 맞지 않는다” 등 나름대로 분석을 하는 모습이다.

사실 제시된 선수 명단은 게임에서나 가능할 법하다.

하지만 재밌는 제안에 많은 팬들이 진지하게 참여하며 즐거운 상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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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카이리 어빙(오른쪽). 출처|브루클린 네츠

한편 승리 팀 주장으로 꼽힌 카이리 어빙은 2011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됐다.

이후 2012년 신인상을 거머쥐었으며 2015-2015 NBA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팀 동료들과 불화를 겪으며 2017-2018 시즌이 개막하기 전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 됐다.

보스턴에서 2시즌을 보낸 그는 2019-2020 시즌을 앞두고 FA가 된 어빙은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다.

현재 어빙은 부상과 코로나 확산 우려 등의 이유로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최근 그는 잔여 시즌에 참여하지 않아 연봉을 받지 못하는 미국 여자 프로 농구 선수들을 위해 150만 달러(약 18억 원)를, 코로나19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사회 약자들을 위해 32만 3000달러(약 4억 원)를 기부하는 등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