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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맛남의 광장’ 출처|SBS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완판 신화’의 아이콘 백종원이 생방송 홈쇼핑에서 고구마 순 200㎏을 모두 판매하며 ‘국민 요리 스승’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맛남의 광장’ 38회에서 농벤져스(농촌을 돕는 어벤져스. 백종원, 김희철, 유병재, 양세형, 김동준 등 5명) 멤버들은 경상남도 통영시를 방문해 고구마순을 재배하는 농가에 방문했다.

고구마순 조리법이 알려지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는 농가 주인에게 백종원은 “고구마순의 효능과 조리법을 알려 판매를 촉진시키겠다”라고 말하며 농가 살리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구마순은 고구마줄기라고도 불리며 보통 들깨가루 등을 넣어 볶아내는 반찬이나 갈치조림 등 비린내가 있는 생선요리에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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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맛남의 광장’ 출처|SBS

고구마순 판매를 위해 백종원과 멤버들은 1㎏ 씩 포장된 고구마 순 200 상자를 준비해 홈쇼핑에 나섰다.

한 포털사이트를 활용한 농벤져스의 홈쇼핑을 보기 위해 방송 시작 전부터 5500여 명 몰려들어 ‘백종원 파워’를 실감케 했다.

멤버 김희철은 일일 쇼호스트로 나서 “고구마 순 농가를 도웁시다. 1㎏ 당 5900원에 판매며 산지 직송이기 때문에 신선하다. 200 박스 한정 수량이니 빨리 주문해달라”라며 열심히 판촉에 나섰다.

옆에 있던 백종원은 “아직 주문하지 마시라. 조금 이따가 조리법 보고 사셔도 된다”라고 다급하게 말했고, 농벤져스 멤버들은 발끈하며 “어떤 쇼호스트가 물건 사지 말라고 그러냐”라며 백종원을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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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맛남의 광장’ 출처|SBS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고 여느 홈쇼핑에서 하듯이 농벤져스도 음식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홍보에 나섰다.

이들은 늦잠을 잔 아들 유병재가 밥 먹으라고 깨운 엄마 백종원이 차려준 아침 식사를 하는 콘셉트로 방송을 해 큰 웃음을 안겼다.

잠결에도 정성스럽게 삼겹살을 구운 유병재는 고구마순을 곁들인 먹방을 선보이며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백종원의 ‘고구마순 맛있게 먹는 꿀팁’이 전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200 상자가 모두 판매됐다.

백종원은 “고구마순이 오늘 방송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식품이 아니다. 마트나 온라인으로도 주문할 수 있으니 많이 판매해달라”라며 고구마 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맛남의 광장’은 지역 특산품이나 로컬 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메뉴를 개발, 휴게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방문객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지역 농가를 살리기 위해 판매되지 않는 농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백종원은 인맥을 이용해 못난이 감자 30톤, 상품성이 떨어지는 왕 고구마 450톤을 완판시키는 등 농가 살리기에 힘쓰는 등 사회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