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허도환 \'끝내 준 사나이\'
2020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허도환이 10회말 1사2루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0. 8. 26.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KT가 키움을 꺾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5위를 지켰고 키움은 선두 NC와의 경기차이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초반 승부는 5회 갈렸다. 키움은 4회 0-0으로 맞선 4회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정후는 KT 선발 배제성의 4구째 121㎞짜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상단에 형성되자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홈런이었다.

그리고 5회. 키움은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하성의 한 방이 터졌다. 그는 2-0으로 앞선 5회 1사 1,2루 상황에서 배제성의 140㎞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125m를 날아가 멈췄다. 김하성은 배제성이 스트라이크존 하단 낮게 꽂아넣은 공을 제대로 걷어올렸다. 김하성이 홈을 밟자 전광판에 5-0이 찍혔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8회 원점으로 돌아갔다. 6회 3점을 뽑으며 추격을 시작한 KT는 8회 유한준의 볼넷, 배정대의 안타 등을 더해 2점을 더 뽑았다. 전광판에 5-5가 반짝였다. 그리고 맞이한 1사 만루 기회. 타석엔 황재균이 섰다. 역전을 향한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박승주의 공을 건드린 황재균의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굴러갔다.

하지만 병살로 이닝이 마무리되며 양팀의 승부는 다음 이닝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승부는 쉽게 나지 않았다. 결국 연장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연장 10회 KT 허도환이 좌전 끝내기 안타로 2루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승리투수 기록은 9회 마운드를 올라 10회까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재윤의 품에 안겼다. 패전의 멍에는 키움의 12번째 투수 박관진에게 돌아갔다. 박관진의 첫 1군 무대였다.

이날 키움은 선발 김재웅에서 시작해 박관진까지 무려 12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신기록이었다. 종전 한경기 최다투수 투입기록은 2017년 10월 3일 대전에서 열린 NC와 한화전이었다. 이날 NC는 11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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