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규모 추이 & 면적별 매매가 변동률 (JPEG)
1인 가구 규모 추이 & 면적별 매매가 변동률 표.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1인 가구 600만 시대를 맞아 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가도 상승하는 등 귀하신 몸이 되고 있다.

1인 가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인 가구수는 614만7516가구(30.2%)로 전체 가구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인 가구는 566만300가구(27.8%)로 1인 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결국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었다.

이처럼 1~2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활발해졌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소형아파트(전용60㎡이하) 매매수는 총 17만9287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2.69%(7만5470건) 늘었다.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매매 가격도 상승했다. 지난 7월 서울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3095만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9.13%(259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중대형(85㎡ 초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4.39%(138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소형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경기도 과천에서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는 평균 193.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힐데스하임 천호’ 역시 소형(전용 59㎡)이 6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소형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금호산업은 이달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 A6블록에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626가구가 모두 소형(59㎡)으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고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등이 신설되고 인근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이 들어온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경기 남양주시 지금도농2구역에 ‘남양주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한다. 총 194가구 중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이 84%를 차지한다.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구리역 사이에 위치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다음달 서울 광진구 자양동 658-14번지에 ‘자양 코오롱하늘채’(가칭)를 분양한다. 전용면적46~52㎡ 소형 총 165세대 규모다. 성자초, 광양중, 광양고가 인근에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대출이 가능한 소형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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