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돌+아이' 김숙, 20년만 재출시 '거북이' 보며 "이봉원 선배님…" 감개무량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개그우먼 김숙이 20년만에 재출시된 롯데 아이스크림 '거북이'를 보며 추억에 빠져들었다.

동그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코 시럽이 발린 '거북이' 동그랗고 볼룩한 외형 때문에 '거북이'라는 이름이 붙은 빙과류.

김숙은 3일 자신의 SNS에 슈퍼마켓 아이스박스 안에 든 '거북이' 사진과 함께 "앗 다시 나오다니 반갑다야~ 20년전 이 아이스크림 때문에 혼났던 아름다운 추억이… 선배님들 이제 제가 사드릴게요. 용서하세요"라는 글로 웃음을 줬다.

'왕년의 돌+아이' 김숙, 20년만 재출시 '거북이' 보며 "이봉원 선배님…" 감개무량

김숙이 언급한 '아름다운 추억'은 과거 KBS2'해피투게더' 등에서 '김숙 돌아이설'에서 언급된 에피소드.

지난 2012년 방송에서 유재석은 "김숙이 데뷔 무렵 4차원 후배로 악명 높았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대선배였던 이봉원이 신인 김숙에게 "가서 거북이 좀 사와"라고 하자 김숙이 대뜸 "난 거북이 싫어"라고 답했다는 것.

김숙의 대답에 개그맨실의 모든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고, 이봉원이 "거북이가 왜 싫어?"라고 하자 김숙이 "거북이니까"라고 답해 모두를 멘붕에 빠뜨렸다고.

함께 출연했던 김수용은 "신입들은 보통 군기가 들어 있는데 김숙은 뭘 시키면 싫다고 했다. 얘 때문에 선배들이 모여서 회의를 할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김숙이 무서워서 웬만하면 다들 건드리지 않았다. 그래서 김숙과 송은이가 동시에 잘못해도 선배들이 '숙이는 그렇다치고 은이 너는 그러면 안 되지'라고 혼을 냈다"는 일화로 좌중을 즐겁게 했다.

한편 김숙은 지난해 MBC'방송연예대상' 여자 최우수상, KBS'연예대상' 베스트 챌린지상' 등을 수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MC를 맡고 있는 KBS2'옥탑방의 문제아들' KBSjoy'연애의 참견' MBC'구해줘 홈즈' 등이 모두 탄탄한 인기를 끌며 '흥행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