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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렌시아CF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에서 활약중인 ‘슛돌이’ 이강인(19)이 2020~21 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들은 프리시즌에서 좋은 몸놀림을 보인 이강인이 14일(한국시간) 홈 구장에서 열리는 레반테와 시즌 개막전에 출장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다니 파레호, 프란시스 코클랭 등 주축선수들이 빠져 나가면서 이강인이 출장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렌시아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구단 재정이 크게 흔들려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정리해야 했다.

이강인은 4차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모두 출장하는 등 신임 하비 그라시아 감독으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동안 2골을 기록하며 그라시아 감독의 신뢰에 화답했다. 이강인은 또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가담력도 향상되었고, 공격력도 증대되어 발렌시아의 핵심 전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의 공격력을 극대회하기 위해 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윙어로 기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발렌시아에서 3시즌째인 이강인으로서도 발렌시아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능력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성장해 1군으로 성장했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발렌시아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결국 팀에 잔류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정규리그 17경기를 포함해 총 24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득점도 2골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