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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미씽’이 안방극장 숨은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이하 미씽) 입소문을 타고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넘어서며 인기를 높이고 있다. ‘미씽’은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지난 6일 방송한 4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5%(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첫방송한 1회 시청률이 1.7%을 기록한 가운데 2주만에 2배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미씽’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믿고 보는 배우’ 허준호와 고수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씽’은 둘의 때론 긴장감 넘치지만 또 웃음을 잃지 않는 콤비 플레이와 연기 케미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를 주고 있다. 영혼이 사는 두온마을 미스터리의 중심인 장판석을 맡은 허준호은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짚어내며 이야기의 한 축으로서 버팀목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영혼을 보는 생계형 사기꾼 김욱의 고수 역시 과거보다 힘을 뺐지만 짙어진 울림을 선사하며 또 다른 축을 담당하고 있다. 비단 두 주연배우를 비롯해 두온마을 둘러싼 다양한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은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입체감과 질감을 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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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씽은 장르물이지만 특정 장르만을 담거나 정형화되지 않은 점이 강점이다. 두온마을과 영혼이라는 판타지적인 배경과 소재를 바탕으로 실종 사건을 풀어나가는 스릴러적 요소가 동시에 존재한다. 거기에 그 안에 존재하고 있는 주민들의 사연을 밝혀지면서 감동과 힐링코드까지 더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요소는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개연성 있는 하나의 스토리로 하나로 뭉쳤고 이를 밀고 당기며 속도감을 조절하는 쫀쫀한 연출로 그리며내며 새로운 장르물을 탄생시켰다.
올해 OCN은 ‘본대로 말해라’ ‘루갈’ ‘번외수사’ ‘트레인’을 연이어 선보였지만 두각을 보이진 못했다. 시청률은 3~4%대 머물렀고 무엇보다 화제성이나 기타 기존 OCN 장르물만이 가진 차별성이나 매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트레인’의 경우 시청률이 2%를 넘지 못하며 조용히 막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미씽’은 시작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점차 주목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리고 ‘경이로운 소문’이나 ‘써치’ 등 후속 작품들 역시 차별화된 장르물로 모으고 있어 OCN 드라마의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
hongsfilm@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