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하남 교산·과천·용산 정비창 등 6만채 사전청약
내년 7월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 하남 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서울 용산 정비창 부지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6만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사진은 용산 정비창 부지.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잇단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매매가 주춤한 사이 서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11일 민간 시세 조사업체 부동산114가 실제 전세 계약과 회원 중개업소를 통해 받은 적정 시세, 그리고 자체 조사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1113만원으로 조사됐다. 6월(5억36만원)에 처음 5억원을 넘은 이후 두 달 만에 1000만원 넘게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강남구와 송파구의 전셋값은 각각 9억330만원, 7억494만원을 기록해 9억원과 7억원을 뛰어넘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풍림2차아파트’ 전용면적 93㎡는 지난달 26일 9억원(6층)에 전세 계약서를 썼다. 지난 6월 7억5000만∼7억7000만원에 전세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3000만∼1억5000만원 오른 역대 최고가다.

서울 송파구 송파동 ‘레이크해모로’ 전용 83㎡도 지난달 11일 처음으로 7억원(13층)에 전세 세입자를 찾으면서 역대 최고 전셋값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9억2570만원), 가장 저렴한 곳은 도봉구(2억6849만원)였다.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2억7654만원으로 서울의 절반(54.1%)을 조금 넘었다.

경기도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과천시(6억719만원)였으며 성남시(5억368만원), 하남시(4억4423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전셋값이 전달보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하남시(4.0%)였다. 경기도는 3기 신도시 청약을 노리는 이주 수요와 가을 이사 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57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전세보증금 10억원에 거래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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