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KBS 2TV '전교톱10' MC를 맡은 김희철이 첫 방송을 성료했다. 2일 오후 6시 50분 첫 방송된 '전교톱10'은 유명 가요순위 프로그램이었던 '가요톱10'을 십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선보이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희철은 연보라색 수트를 착장하고 등장했다. 이에 함께 MC를 맡은 이적은 "네 옆에 서는 것이 가장 부담이다. MC 투 샷이 부담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교톱10' 1회에서는 신승훈의 '오랜 이별 뒤에',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김혜림의 '날 위한 이별', 녹색지대의 '사랑의 할거야', 장혜진의 '내게로' 등 총 6팀이 출연 '가요톱10' 1995년 5월 넷째 주 차트 인기곡들을 10대들의 감성으로 재해석 했다.


평소 반주만 듣고도 단번에 제목을 맞춰 '인간 주크박스'로 불리는 김희철은 발라드, 댄스 할 것 없이 모든 노래 가사를 막힘 없이 따라 부르며 무대를 즐겼다. 특히 김희철은 여고생 팀 가넷이 선곡한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의 엉덩이 춤을 따라 추며 흥을 돋우는가 하면, 이나빈 양이 선보인 김혜림의 '날 위한 이별' 무대 후에는 "이나빈 양이 있어야 할 곳은 '전교톱10'이 아니라 '불후의 명곡'이다. 고등학생이 아니라 프로 같다"며 재치 넘치는 감상 평을 남기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MC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틴에이저 싱어들과 이상민, 토니안, 김형석, 은혁, 박문치 등의 패널 군단, 100명의 언택트 판정단이 함께 하고 김희철, 이적이 '우주맹꽁톱10'으로 특급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첫 회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전교톱10'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KBS 2TV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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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BS 김희철 '전교톱10' 캡쳐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