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장우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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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장우석 원장. 제공|아이디병원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외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성별·나이 불문 치솟고 있다. 특히 시니어층 사이에선 잘 가꾼 외모를 권력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적잖다. 외모관리가 더이상 젊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물론 아름다운 외모를 결정짓는 요소는 다양하다. 하지만 잘 가꾼 외모의 필수 키워드에서 ‘동안’은 공통분모다. 나이가 아닌 관리 역량에 따라 그에 걸맞은 피부를 갖게 되는 요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얼굴 피부가 자기관리 지표가 되는 것은 슬프지만 당연한 현실이다.

동안 관리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탄력, 볼륨, 모공, 트러블을 관리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1순위는 아무래도 ‘주름관리’다. 눈가나 이마 주름의 경우 보톡스(보툴리눔 톡신)만으로 비교적 쉽게 해결되지만 부위가 넓고 깊은 팔자주름은 해결 방식이 다소 복잡하다.

아무리 안티에이징 화장품으로 빈자리를 메워도 흘러가는 세월 앞에선 역부족! 주름 상태에 따라 외적 나이가 많게는 20살까지 차이 나기 때문에 관련 시술·수술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고.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장우석 원장과 함께 동안 성형에 대해 알아보자. 다음은 일문일답.

◇성형외과에 방문하는 노년층, 얼마나 많아졌나.

아이디병원이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성형외과를 방문한 50대 이상 환자는 전년동기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는데, ‘욜디락스’(65세에서 79세 사이의 젊은 노인 인구)의 경제생활 패턴 활성화가 최근 몇 년 간 사회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치 투자가 이뤄진 것도 주요 원인이다. 놀랍게도 4명 중 1명은 남성환자다.

◇노년층이 주로 찾는 시술·수술은?

남녀 공통으로 깊어진 팔자주름, 처진 눈꺼풀, 불룩해진 눈 밑 개선을 원한다. 간단하고 빠른 회복을 원하는 환자에게는 실리프팅(의료용 실로 중력 반대 방향으로 당겨 고정)이, 회복기간이 넉넉해 확실한 변화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안면거상술(헤어라인과 구레나룻을 절개해 늘어진 피부를 당겨 깊은 주름을 상쇄시키는 수술)이 선호된다.

◇ 효과와 회복기간이 다른만큼 각각의 장단점도 있을 텐데.

실리프팅은 잔주름에 효과를 보이며, 시술 비용이 보다 저렴하다. 다만 팔자주름 등 깊은 주름에 뚜렷한 효과를 주지 못한다. 깊은 주름에는 많은 실을 이용해야 해 오히려 금전적 부담이 커진다. 안면거상은 팔자주름 등 깊은 주름에 가시적 효과를 줄 수 있다. 다만 시술이 아닌 수술이므로 흉터가 남을 수 있고 회복 시간이 길어 즉각적인 일상복귀가 어렵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필요 회복시간은 더욱 길어진다.

◇실리프팅과 안면거상의 장점만 혼합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최근 두 방법을 혼합한 ‘최소절개 스마스 거상’이 등장했다. 최소절개 스마스 거상은 기존 목뒤까지 절개했던 안면거상술과 달리 구레나룻 라인 1㎝ 내외만 절개해 상대적으로 부기나 멍이 적다. 수술 다음 날 샴푸까지 가능할 정도로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회복은 실리프팅처럼 빠르고 효과는 안면거상과 비슷한 정도로 낼 수 있어 노년층의 만족도가 긍정적이다.

◇ 최소지만 절개하는 만큼 부작용도 있을 것 같은데.

그동안 절개가 필요한 수술은 ‘흉터·붓기·멍’ 등이 빈번히 발생했다. 특히 안면거상술은 눈가나 입가의 표정 근육을 담당하는 운동신경 분지를 건드려 결정에 신중을 요했다. 다행히 최소절개수술은 구레나룻 헤어라인 속을 절개하므로 겉으로 보이는 흉터가 최소화된다. 안면신경의 주행경로를 피할 수 있어 보다 부작용이 줄어든다.

◇ 내게 맞는 병원과 의료진을 선택하는 비결이 있을까.

안티에이징 치료는 환자의 노화 정도와 양상 등을 포괄적으로 살핀 뒤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따라서 가격이 저렴한 병원보다는 수술실명제(집도의가 직접 치료하는 것을 증명)나 책임케어 시스템(사후 환자의 상태를 책임)을 갖춘 곳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상담 시 지병 여부나 복용하는 약 등 특이사항에 대해 관심을 두는 의료진에게 안전한 수술을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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