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3_4643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11월 유럽으로 날아가 A매치를 치르는 축구국가대표 ‘벤투호’가 멕시코와 오스트리아에서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내달 15일 축구대표팀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중립 지역인 오스트리아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고 13일 밝혔다.

KFA는 11월 A매치 기간(11월 9~17일) 대표팀의 유럽 원정을 계획하고 상대를 물색해왔다. 마침 멕시코가 11월 네덜란드에서 일본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는데 한국과 연달아 맞붙는 일정에 합의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대결은 11월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며 개최 도시와 경기장은 추후 확정된다. 대표팀은 이 기간 같은 장소에서 또다른 상대와 격돌하는데 중동 팀과 계약을 조율 중이다.

FIFA랭킹(9월 기준) 11위를 기록 중인 멕시코는 1994 미국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2무7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으로 한국이 멕시코에 1-2로 패했다. 멕시코 주요 선수로는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이르빙 로사노(나폴리)가 꼽힌다. 멕시코는 최근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는데 이 경기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턴에서 뛰는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은 멕시코전에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드)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라이프치히) 등 유럽파 태극전사가 총출동할 전망이다.

전한진 KFA 사무총장은 “유럽은 UEFA 네이션스리그를 진행해 유럽 팀끼리 붙기 때문에 한국이 유럽 팀과 경기를 치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멕시코는 최상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