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연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미나리’의 주연배우 스티븐 연이 ‘미나리’ 속 이주민의 삶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미나리’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리 아이작 정 감독과 배우 윤여정, 스티븐 연, 한예리가 참석했다.

스티븐 연은 “저희 가족은 캐나다로 이주하고 조용한 서부의 시골에서 살았다. 이런 경험들이 영화와 비슷하게 녹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을 해서 사는 삶이란 언어나 문화, 소통의 차이가 있어 하나의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의 영화 내용을 보며 공감했고, 진실되게 만들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저희에게 많은 공간을 줘서, 우리의 캐릭터를 쉽게 투영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삭 감독님의 이야기 뿐 아니라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삶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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