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신과함께-저승편'은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에 온 망자가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신과함께 특별전’이 인사동 코트에서 진행되고 있다.


주호민 작가는 한국신화나 제주 신화 관련 책을 읽으면서 저승관이나 신화에서 재미를 느꼈는데, 제주 신화 중 차사 본풀이에 나오는 삼차사에 인간적인 매력을 느껴 웹툰의 소재를 얻었다고 한다.


웹툰을 그리며 상상했던 지옥은 작가가 생각했던대로 구현이 됐을까? 가장 마음에 든 지옥은 화탕지옥으로 인터랙티브 미디어로 구현되어 관람객이 불타오르는 듯한 연출이 지옥의 테마를 잘 살렸다고. 또 발설지옥의 벽면에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욕설을 적게 해놓은 부분에서 유독 관심을 보인 주호민 작가는 웹툰의 여러가지 디테일을 살려 분위기를 재현하려 한 흔적이 돋보인다며 놀라워 했다.


웹툰 속에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찍었으면 좋겠다고 관람객들에게 당부한 주호민 작가 역시 미디어 아트로 구현해 압도적인 분위기의 삼도천 방에서 낚시하는 듯한 익살스런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원작에 등장하는 7개 지옥이 실감콘텐츠로 구현되어 다채로운 비주얼과 콘텐츠로 관람객의 흥미를 사로잡고 있는 ‘신과함께 특별전’은 오는 11월 8일까지 인사동 코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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