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판다를 만졌다가 중국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블랙핑크 멤버들이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 푸바오와 2016년 한국에 온 판다 화니를 만진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5일 공개된 블랙핑크 유튜브채널에서 짙은 화장을 한 멤버들이 장갑을 끼지 않은 채 판다를 만졌다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중국에서는 판다가 '국보'로 여겨지는데, 블랙핑크 멤버들의 행동이 판다의 건강에 위험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판다는 해외에서 태어나더라도 일정한 시기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중국 누리꾼들은 블랙핑크 멤버 중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멤버가 있다는 부분도 지적했다.
판다 전문가 댜오쿤펑은 "특히 집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은 판다에 위험하다. 개 홍역을 전파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중국 산시성에서 판다 5마리가 개 홍역에 걸려 죽은 사례가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연예인이 잘못된 방식으로 판다를 접촉했다'는 해시태그를 공유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관련 게시물은 7억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렸다.
한편 관련 논란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촬영은 사육사들의 참여 아래 손소독 등 관련 조치를 취해 이뤄졌다"라고 해명했다.
사진 |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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