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여자친구 컴백, 블링블링~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화려한 ‘디스코 퀸’으로 돌아왔다.

여자친구가 9일 오후 6시 새 정규 앨범 ‘回:Walpurgis Night’(회:발푸르기스의 밤) 공개를 앞두고 이날 오후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리더 소원은 “정규앨범으로 오랜만에 인사 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새로운 매력을 지켜봐달라”며 설레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4개월만에 초고속 컴백을 한 여자친구는 완성도 높은 정규앨범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회:발푸르기스의 밤’은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집약한 회(回)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마녀가 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이번 앨범은 수많은 선택과 유혹을 지나온 끝에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의 관점으로 온전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이야기를 담아냈다. 엄지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곡이 들어가서 팬 분들도 새롭게 봐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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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마고(MAGO)’는 빅히트 사단이 밀고 있는 디스코 장르라는 점도 컴백 포인트 중 하나다.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에 이어 여자친구도 디스코에 도전장을 내민 것. 디스코 장르곡 ‘마고’에는 멤버 은하, 유주, 엄지가 곡 작업에 참여했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프로듀서도 힘을 보태 완성도를 더했다. 은하는 “1980년대풍 음악을 2020년 여자친구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솔직한 자신의 욕망과 당당한 태도가 돋보이는 곡으로, 디스코곡인 만큼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늘 탁월한 콘셉트 소화력을 선보인 바 있는 여자친구는 이번엔 마녀들의 파티를 형상화한 안무를 통해 솔직하고 당당한 ‘Modern Witch’(현대적 마녀)다운 모습으로 변화를 꾀한다. 예린은 “이전 앨범들에선 아련하고 시크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활짝활짝 웃는 모습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 기대된다”고 화려하게 돌아올 여자친구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뮤직비디오는 디스코 콘셉트를 바탕으로 전작 ‘Apple(애플)’에서 호흡을 맞춘 구짜(Guzza)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감각적이고 화려한 영상미를 선사한다. 4:3의 화면 비율로 복고풍 분위기를 더한 것도 관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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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부터 ‘회’ 시리즈 앨범을 이어온 여자친구는 “그간 해보고 싶은 걸 많이 시도하고 도전했다. 저희만의 정체성을 찾은 느낌이 들고, 앞으로 어떤 콘셉트를 잡더라도 잘 소화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 엄지는 “이번에도 처음 해보는 새로운 컨셉트로 도전했다. ‘역시 여자친구가 소화를 잘 했구나’ ‘뭐든 받아들일 준비가 된 그룹이다’라는 평가를 얻고 싶다”며 “어느덧 6년차인데 엄청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라 생각한다. 앨범을 내며 습득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함 속에 신선함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은하는 “요즘 디스코 장르의 곡이 많은데, 여자친구가 감히 디스코계의 선두주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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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