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공연계가 다양한 연말 공연으로 점차 활기를 얻고 있다.

지난 2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2단계로 사실상 오프라인 공연이 중단됐지만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공연계가 점차 숨통을 트이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의 전국투어가 부산 공연으로 다시 재개됐고 이문세, 이승환, 자우림, 백지영 등도 규모 있는 공연을 펼친다. 그리고 거미와 보컬그룹 노을 역시 전국투어와 콘서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 연말에는 나훈아와 이소라가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리며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JTBC ‘히든싱어’에 나와 화제를 모이기도 했던 이소라는 총 10회에 걸쳐 열리는 연말콘서트가 티켓 예매 오픈 후 단숨에 전석 매진을 기록, 추가 좌석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추석 15년만에 방송 출연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던 ‘테스형’ 나훈아도 연말 공연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에서 펼쳐질‘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는 피케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예매)가 예상된다.

물론 코로나 19 여파로 ‘거리두기’ 좌석제로 진행돼 공연장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전국 투어의 규모도 도시 수나 전체 관객 수도 축소될 수 밖에 없다 또 여전히 아직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페스티벌과 아이돌 콘서트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래도 레전드 가수들까지 연말 공연에 가세하며 점차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연말은 언제나 다양한 콘서트가 펼쳐진다. 올해는 예년과 같지는 않지만 다행히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면서 전국투어나 연말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나훈아와 이소라와 같은 티켓파워와 화제성을 가진 가수들까지 콘서트를 진행하며 침체된 분위기에 다소 활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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