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동욱 감독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6차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NC 이동욱 감독=정말 꿈으로 생각했던 우승을 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았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 따라줬다.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플레이를 잘해서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잡는 순간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이 승리로 끝나서 너무 기뻤다. 또 코치들과 고생한게 생각나면서 울컥했다. 말은 7차전까지 갈 거라고 했지만 7차전까지 가면 변수가 있어서 6차전에서 끝내기 위한 방법을 써야한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이 맞아떨어졌다. 시리즈 전체적으로 결정적이 순간은 4차전 루친스키 투입이었다. 뒤를 생각하지 않고 썼기 때문에 승리를 뺏기면 시리즈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승부처였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선수 생활을 잘 하지 못했다. 선수로서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하고 은퇴했는데 코치가 되면서 내가 겪은 부분들을 선수들이 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는 코칭을 했다. 감독이 되고 나서는 모든 선수들을 살펴야하기 때문에 리더십과 코칭을 공부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