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내년도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 하나인 '삼체문제'(The Three body problem)의 제작자인 중국 유주그룹 린치(39 Lin Qi) 회장이 독살됐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상하이의 한 병원에 입원한 린 회장은 25일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공안국은 "린 회장이 독살당한 후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유주그룹의 동료 직원 쑤(Xu)가 조사 중에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구속된 쑤는 영화제작 부서를 이끄는 인물로, 린 회장의 구체적인 사인은 푸에르 차에 들어간 중독 성분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넷플릭스는 중국 작가 류츠신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삼체문제'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발표했고, 린 회장은 이 작품의 제작자로 결정됐다. 린 회장은 전략게임 '왕좌의 게임'의 개발자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
이 화제의 시리즈에는 엔터업계의 유명인사들이 함께 한다. '왕좌의 게임'의 제작자 데이비드 베니오프와 DB웨이스가 각색을, 유명 프로듀서 알렉산더 우가 쇼러너, 리안 존슨 감독,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 등이 합류했다.
'삼체문제' 3부작은 중국에서 인기를 바탕으로 각국에 번역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난 2015년 SF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 장편 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
한편 유주그룹의 공식 웨이보 계정에는 25일 "안녕. 젊은이들. 우리는 함께 하고, 계속 친절하고, 선을 계속 믿으며, 모든 악에 맞서 싸울 것"이라는 애도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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