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현실 친구 케미를 보였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연말특집 2단으로 꾸며져 전라남도 구례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깨복쟁이 친구로 등장한 가수 강현수, 디자이너 박윤희도 함께였다.
멤버들은 둘째 날 아침식사 이후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첫 번째 질문은 "나는 단 한순간이라도 특정 멤버에게 설렌 적이 있다"였다. 물병을 돌려 걸린 사람이 대답을 해야 했는데 첫 번째 타깃은 최민용이었다. 최민용은 "난 있다"라고 털어놨다.
뒤이은 질문들의 강도는 조금 세지기 시작했다. 강현수는 막역한 친구 오승은에게 "갔다 오니까 어때? 같이 있었을 때가 조금 더 나았는지"라며 오승은의 이혼 후 삶에 대해 물었다. 오승은은 친한 친구의 격없는 질문인 만큼 처음에 "아이씨"라고 장난기 있게 반응하다가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있을 때 외로운 것보다 없을 때 외로운 게 낫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시선을 모았다. 또 "현재 운영하는 카페에 찾아오는 남자 중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는지 "라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윤희에게는 "남성으로 느껴진 멤버가 있었냐"는 질문이 주어졌고 박윤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최민용이 자신을 위해 옷걸이를 만들어줄 때 멋있었냐는 질문에 바로 "응 완전"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오빠는 그런 면 때문에 결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결 본능이 뛰어난 사람이더라"라고 또 호감을 표현했다. 최민용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안혜경은 털털하고 솔직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두 달 안에 키스한 적 있다?"라는 질문에 "개랑 했다! 개랑"이라며 솔로임을 입증했다. 또한 "스태프 중 호감 가는 사람이 있었냐"는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난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타입)"라며 웃었다.
이어 구본승에게 조금은 과감한 질문을 던졌다. 자신과 계약커플을 한 이후, 제주도에서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을 생각한 적 있냐는 것. 구본승은 "있지. 우리가 같이 여행을 다니니 맛있는 걸 보거나 좋은 게 있으면 멤버들이 다 생각난다"며 에둘러 답했다.
반면 강현수에게는 "난 지금도 와이프와 좋은 시간을 갖는다", "나는 와이프밖에 없다", "다시 태어나도 와이프와 결혼할 거다", ""오늘 집에 가기 싫다" 등 짓궂은 질문이 이어져 폭소를 안겼다. 강현수는 "사실 더 놀고 싶긴 하다. 외박이나 나가서 놀 일이 없기 때문에"라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이날 멤버들의 진실게임은 조금 과한 질문으로 이뤄져도 모두 재미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 해온 만큼 현실 친구 케미가 빛났기 때문이다. 더없이 편한 사이이기에 러브라인을 암시할 수 있는 질문도 거침없이 시원하게 던지며 웃음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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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