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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이게 얼마 만에 맛본 골이냐? 선발출장 기회가 적었던 이강인(20·발렌시아)이 6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이강인은 7일 밤(현지시간) 예시아의 라 콘스티투시온 경기장에서 열린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와의 2020~2021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레이) 2라운드에서 4-2-3-1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왼발슛이 아닌 오른발슛이었다.
지난해 7월 스페인 라리가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6개월 만에 나온 득점포다. 이번 시즌 첫번째 골이며, 코파 델 레이 개인통산 1호골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지난 4일 카디스와 라리가 안방경기(1-1)에 전반 26분 케빈 가메이로와 교체 투입되며 간만에 경기장을 밟은 바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이번에 선발출전 기회를 잡고 빠른 시간에 팀 승리에 물꼬를 트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7분 문전 혼전 중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마누엘 바예호가 문전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받아 이강인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빨랫줄같이 골문을 갈랐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제이슨과 교체돼 나왔고, 발렌시아는 이날 4-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는 11경기(5경기는 교체 출장)에 나와 득점없이 3도움을 기록중이다. 9개의 슈팅을 날렸고 유효슈팅은 2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코파 델 레이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발렌시아는 라리가에서는 현재 3승7무7패(승점 16)으로 전체 20팀 가운데 17위로 처져 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