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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허재-박중훈, 40년 찐 우정 알게 되실 겁니다.”
MBC 월화수목 드라마가 휴지기를 갖는 가운데 예능을 전진 배치하는 가운데 그동안 토요일을 책임지던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가 11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방송된다. 김명진 PD는 “처음 파일럿을 이 시간대에서 시작해서 좋았고 이제는 MBC에서 월요일 평일 예능을 하는데 우리가 시작을 하게 돼서 좋은 것 같다”며 이동 소감을 밝혔다.
‘안다행’은 실제 절친이 리얼 야생에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찾아가 함께 자급자족 라이프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월 파일럿은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고 초고속으로 정규편성 됐다. 토요일 정규 편성 후에도 20년 이상 우정을 자랑하는 안정환-이영표를 시작으로, ‘무한도전’의 박명수-하하, 1세대 아이돌 문희준-토니안, 하이라이트 윤두준-이기광이 출연해 그동안 보지 못한 다른 케미를 선사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40년 우정을 자랑하는 농구선수 허재와 배우 박중훈이 ‘안다행’을 찾았다.두 사람은 용산고와 중앙대 동창으로, 과거 박중훈이 허재의 은퇴식에 직접 참석할 정도의 절친한 벗으로 최근까지도 가족 동반 모임을 갖는 등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 ‘라디오 스타’에도 함께 출연하시기도 했는데 용산고와 중학대학교 동기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서로의 집에 놀러 다닌 찐 친구다. 박중훈 선배님은 ‘허재랑 하면 하겠다’고 하셨는데 리얼 예능은 처음이셔서 모든 것이 설정이 아닌 진짜라 놀라시기도 했다. 완전 허당인 모습도 있는데 시청자에게 좋은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고등학교 친구가 만나 서로 허물 없이 하시는 것이 보기 좋았다. 그걸 보는 스태프들도 부러워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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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박중훈 다음 주자는 2002년 월드컵 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 경쟁을 펼쳤던 황선홍, 안정환으로 둘은 겨울 바다로 향한다. 황선홍은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K리그에서 감독으로 활약했지만 그 동안 예능은 물론 방송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인물이었다. 김 PD는 “박중훈 선배와 마찬가지로 황선홍 감독님도 ‘안정환이랑 하면 한다’고 하셨다. 섭외가 쉽진 않지만 응해주셔서 녹화를 했는데 보시면 놀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일럿 당시 편성됐던 월요일로 돌아온 ‘안다행’에는 실제 지인이 출연하는 ‘빽토커’도 다시 돌아왔다. 허재, 박중훈의 실제 절친들이 ‘빽토커’로서 이들의 이면(?)을 공개했다는 후문. 김 PD 역시 “‘빽토커가 답이었다. 파일럿 당시 김병지-조원희처럼 다시 뻭토커가 나온다. 두 분을 잘 아는 지인이 나와 우리가 알지 못한 모습도 이야기 해주신다. 안정환-황선홍 편에서는 2002년 멤버들이 등장한다. 진실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시청자가 좋아하던 모습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 앞선 하하-박명수, 문희준-토니안, 윤두준-이기광 등 출연자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 이번에는 뻭토커가 다시 등장하고 미디어에 많이 노출이 안된 관계를 우리는 ‘찐’으로 찍었다. 허재-박중훈은 40년 우정이 이렇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 같고, 2002 월드컴 멤버도 우리와 다를 것 없이 인간적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시청자가 몰랐던 모습과 관계를 보실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새로운 절친 라인업과 빽토커로 무장한 ‘안다행’은 11일 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hongsfilm@sportsseoul.com



